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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효과의 정의와 주요 용어 정리, 대표 작물, 일장효과에 영향을 주는 환경 조건

by sosoegg 2025. 5. 15.

식물은 빛과 온도, 수분 등의 환경 요소에 반응하여 생장을 조절합니다. 그중에서도 ‘일장(日長, photoperiod)’은 생식 생장 전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특정한 일장 조건 하에서만 꽃을 피우는 식물이 존재합니다. 이를 '일장효과'라 하며, 재배학에서는 작물의 개화 시기 조절, 품종 분류, 재배 계획 수립 등에 중요한 지침이 됩니다. 본 글에서는 일장효과의 개념, 식물의 일장형, 그리고 일장에 영향을 주는 조건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일장효과, 일장 성장 전환, 재배

1. 일장효과의 정의와 주요 용어 정리

일장효과란 식물이 하루 동안 빛을 받는 시간, 즉 일장(day-length)에 반응하여 생육 단계를 전환하거나 생식생장을 유도하는 생리 반응을 의미합니다. 이를 중심으로 '장일식물'과 '단일식물'로 분류되며, 각각 특정 일장의 조건에서 개화를 유도합니다. 일반적으로 장일식물은 하루 14시간 이상 빛을 받아야 개화가 유도되며, 단일식물은 12시간 이하의 빛이 필요합니다. 일장효과 관련 용어에는 ‘유도일장(Inductive day length)’, ‘비유도일장(Non-inductive)’, ‘한계일장(Critical day length)’ 등이 있으며, 이 기준은 식물 종마다 다르게 설정됩니다. 또한 ‘일장유도’란 일정한 온도와 빛의 조건이 지속적으로 주어졌을 때 개화가 유도되는 것을 의미하고, ‘일장적응’은 식물이 재배 환경에 따라 일장에 대한 반응성을 달리하는 성질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개념들은 실내 재배나 지역 간 재배지 이동 시 작물의 적응성을 평가하는 데 활용됩니다.

2. 대표 작물

식물의 일장형은 크게 장일식물(long-day plants), 단일식물(short-day plants), 중성식물(day-neutral plants)로 나뉘며, 이외에도 중장일식물, 중단일식물, 장단일식물, 단장일식물 등의 중간형이 존재합니다. 장일식물은 보통 봄이나 여름에 개화하는 식물로, 밀, 감자, 시금치, 양파, 상추 등이 이에 속합니다. 반면 단일식물은 가을철 일장이 짧아질 때 개화하는 식물로, 벼, 콩, 국화, 담배, 봉선화, 도꼬마리 등이 해당됩니다. 중성식물은 일장의 길이에 영향을 받지 않고 개화하며, 대표적으로 토마토, 오이, 셀러리 등이 있습니다. 중장일식물은 14시간 내외의 비교적 긴 일장에서 반응하며, 중단일식물은 10시간 내외의 짧은 일장에서 반응합니다. 특수한 일장 반응으로 장단일식물(장일 후 단일 조건에서 개화)이나 단장일식물(단일 후 장일 조건에서 개화)도 존재하며, 이들은 주로 장기 관측이 필요한 실험용 식물에서 확인됩니다. 일장 반응에 따라 종자를 선택하거나 파종 시기를 조절함으로써 개화를 조절할 수 있으므로, 실질적인 농업 계획 수립에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됩니다.

3. 일장효과에 영향을 주는 환경 조건

일장효과는 단순히 빛의 길이뿐만 아니라, 온도, 질소 시비량, 광의 세기와 파장, 그리고 야간 조도 등의 다양한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조절됩니다. 예를 들어, 온도는 일장 반응의 전개를 가능하게 하거나 억제할 수 있습니다. 단일식물은 보통 10~15℃ 이하에서 개화가 어려우며, 장일식물도 특정 온도 이상에서만 개화 반응을 나타냅니다. 질소는 영양생장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어 질소 과용 시 개화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광의 세기도 중요합니다. 보통 5~10 f.c. 이상의 빛이 있어야 일장 반응이 유도되며, 빛의 파장 중에서는 적색광(660nm)과 자색광(450nm)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청색광(480nm)은 상대적으로 효과가 적습니다. 이 외에도 ‘처리일수’와 ‘연속암기’ 조건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도꼬마리는 1회의 단일처리로도 개화하지만, 코스모스는 12회 이상 단일 처리를 해야 완전 개화가 가능합니다. 식물에 따라 요구되는 단일처리 횟수가 다르며, 야간에 조사되는 빛이 단일효과를 상쇄하는 경우도 있어, 조명 환경도 정밀하게 관리해야 합니다.